"선거 전 불공정·편파보도, 신속히 심의해야""가짜언론 솎아내야, 진정한 언론자유 올 것"
  • ▲ 14일 공정언론국민연대·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KBS노동조합·MBC노동조합·YTN방송노동조합 등 언론시민단체 및 우파언론노조가 방송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 14일 공정언론국민연대·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KBS노동조합·MBC노동조합·YTN방송노동조합 등 언론시민단체 및 우파언론노조가 방송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선거방송심의위의 자유로운 심의활동을 보장할 것"을 좌파진영에 촉구했다. ⓒ뉴데일리
    언론시민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 운영위원장 이재윤)'가 "선거를 앞둔 시점에 나온 편파·왜곡보도는 신속히 걸러내지 않으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이하 '선방위')가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들 심의기구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나 압박을 멈춰줄 것"을 좌파진영에 촉구했다.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KBS노동조합·MBC노동조합·YTN방송노동조합 등과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공언련은 "총선이 가까워오자 여론을 왜곡하는 선거보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거짓·편향보도로 민의를 왜곡하려는 시도에 대해 선방위가 종전 2주에 한 번 심의하던 것을 1주에 한 번으로 변경했다. 그만큼 시급하고 심각한 불공정보도가 많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불공정 선거보도로 법정제재를 받은 사례가 총 9건"이라며 "'관계자 진술'을 통해 소명하는 과정에서 모두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힌 공언련은 "그 중에서도 대놓고 편파·왜곡방송을 한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7건으로 압도적"이라고 분석했다.

    공언련은 "이런 자가 지금 조국혁신당의 대변인이고 비례후보라고 한다"며 "지금까지 방송에서 한 편파·왜곡방송의 목적이 바로 정치로 직행하기 위한 발판이었고, MBC는 이를 위해 기꺼이 '꽃길'을 깔아줬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좌파언론들은 현재의 선거방송 심의가 '정치 심의'라고 주장하고 선방위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한 공언련은 "과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출신 인사들이 방심위를 정치적으로 어떻게 농락하고 이용했는지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는 모습이 역겹다"며 "문재인 정부 때 방심위 위원장을 맡았던 이들이 당시 여당에 불리한 불공정보도 심의는 고의로 지연시키고, 명백한 심의규정 위반도 '솜방망이 제재'로 '좌편향방송 감싸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단언했다.

    공언련은 "대표적인 예로 2020년 TBS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서 '쫄지마 씨X'이라는 욕설이 두 차례 나갔는 데도 법정제재가 아니라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며 "그동안 방송에서 욕설이 나오면 법정제재를 결정했으나, '문재인 방심위'는 자기 편이라며 감싸기에 바빴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니 당시 방송 심의가 제대로 됐을 리 없다"고 단정한 공언련은 "'문재인 방심위'의 이러한 파행에 입도 뻥끗하지 않던 민언련이 이제야 심의다운 심의를 하는 선방위를 무슨 염치로 비난하는지 뻔뻔하기가 비할 데 없다"고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공언련은 "잘못된 선거보도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이 투표장에 가기 전에 시시비비를 가려줘야 한다"며 "그런데도 좌파진영은 심의 강화가 '언론통제'라면서 선방위가 정치적 동기로 제재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잘못 보도된 내용으로 후보자나 관련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 선거에서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면 어디에서 보상을 받을 것이냐"며 "김대업의 병역비리 허위주장에 언론과 국민이 속았던 것처럼 거짓보도를 그냥 놔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 감시를 하겠다면서 거짓을 동원해 편파·왜곡·조롱·혐오·선동하는 보도는 철저히 책임을 묻고 단죄해야 한다"며 "이러한 언론권력의 부당한 탈법행위에 대한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한 공언련은 "언론자유의 방패에 숨어 거짓 선동에 나서는 가짜언론을 솎아낼 때, 이 땅에 진정한 자유 언론의 꽃이 활짝 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