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신저앱 텔레그램(Telegram)이 기업공개를 검토 중이다.

    현지시각으로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텔레그램이 사용자가 9억명으로 늘어나면서 수익성에 가까워져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날 FT가 텔레그램의 개발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와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2021년 5억명이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9억명으로 늘었다.

    두로프 CEO는 2017년 이후 첫 공개 인터뷰에서 두바이에 본사를 둔 텔레그램이 2년 전 광고와 유료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수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두로프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앱 중 하나로 성장했다"며 "글로벌 펀드 등 잠재적 투자자들로부터 300억 달러(약 39조원) 이상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각 가능성은 배제하고 IPO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익화를 시작한 주된 이유는 독립성 유지에 있다"며 "IPO는텔레그램의 가치에 민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