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李, 재판 가야 해 혼자 선거 지휘 어려워"강남·영남지역 국민추천제 후보 13일부터 면접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30일 앞두고 공천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여당은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 총선 체제 대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은 254개 지역구 중 233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여당은 16년 만에 254개 지역구 전체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이재명·이해찬·김부겹 3톱' 체제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바쁘지 않나. 재판에 가야 하니 혼자서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저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달리 한 위원장 자신이 전면에 나선 원톱 체제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법리스크' '이재명 사당화' 등 당 내 논란이 연일 이어지는 민주당과 달리 여당의 '원팀' 이미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실무적으로는 국민의힘 선대위를 먼저 구성하겠다"며 "국민의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 지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텃밭'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갑·을, 대구 북구갑·동구군위군갑, 울산 남구갑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한 '국민추천제' 후보자 심사를 시작한다. 

    지난 9일 '국민추천제'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여당은 '국민추첨제' 후보자 면접을 오는 13일에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주 내로 최종 후보자 5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3자 추천을 포함해 총 180명이 지원해주셨다"며 "최종 후보자의 10배수(약 50명)는 (면접을) 해야 하지 않겠나. 전문성 있고 사회적으로 검증된 30대 중후반이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