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달러화 가치 하락
  •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AP/뉴시스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주가와 유가가 상승하고 특히 금값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는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 1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과 큰 차이는 없다.

    미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 대출 부실화 위험에 대해선 은행권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르면 6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뉴욕증시는 이번주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 파월 의장 발언에 상승 반전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0.20%, S&P500 지수는 0.51%, 나스닥 지수는 0.58% 각각 상승했다.

    유가도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4월 인도 가격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98센트(1.25%) 

    상승한 배럴당 7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10.44%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1.12% 상승한 82.9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온스당 2146.29달러로 0.9% 상승했다. 금값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bp 내린 4.1%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0.5%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