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 대출 부실화 위험 "제어 가능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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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는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이 2%로 둔화할 것이란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신중론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미 경제가 튼튼한 점을 들었다.파월 의장은 "저와 동료들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침체에 빠질 증거나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 1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과 큰 차이가없다.당시에도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할 수 있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조기 금리 인하론을 일축시켰다.아울러 미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 대출 부실화 위험에 대해선 은행권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