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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 달러를 돌파하며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사상최고가 경신 이후 6만5000 달러대까지 미끄러지면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없는 상황이다.

    현지시각으로 5일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10시 5분 경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06% 상승한 6만9115달러를 기록하며 6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6만9000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2021년 11월에 세웠던 최고가 6만8990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넘어섰다.

    이후 6만9300달러대까지 치솟은 뒤 곧바로 4000 달러 가까이 급락한 6만53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이후 160% 급등했고, 2월 한달 동안에만 40%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테라·루나 사태와 가상화폐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1만6000 달러대까지 급락했던 2022년 11월 대비 4배 수준을 넘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미 규제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이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고점을 30만 달러로 전망한 전문가도 있다.

    현지시각으로 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윌리엄 퀴글리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3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투자 심리에는 한계가 없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외에도 다른 코인들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공포탐욕지수가 극단적 탐욕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 도달한 뒤 2만 달러 수준까지 급락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 급속도로 상승하면서 가격 조정에 주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상승 낙관론을 지지할 만한 상승 요인들이 여전한 만큼 7만달러 전후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