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국방·경제·지역 분야 전문가 4명 영입민주당 출신 김윤식 국민의힘行…"민주당 혼나야"
  • ▲ 한동훈(오른쪽 세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영입인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한동훈(오른쪽 세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영입인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29일 4·10 국회의원 선거를 42일 앞두고 외교·국방·경제·지역 분야 전문가 4명을 영입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영입한 인사는 총 39명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4명의 새로운 인재를 발표했다.

    외교 분야 전문가로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국방 분야에는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경제 분야에는 박수민 Ainex 메디컬 AI 스타트업 공동대표, 지역 분야에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인사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제10·11·12대 시장을 역임하고,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시장 군수협의회장,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감사 등을 거친 지역 전문가"라며 "민주당 당적으로 출마를 시도했지만 이재명 대표 중심의 친명(친이재명) 사당화 과정에서 '친명횡재, 비명횡사'에 희생되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공정 공천시스템에 공감해 우리와 함께 하기로 했다"며 "검증된 지방행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평가받고 국민께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해 국민인재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환영식에서 "지금 상황에서 정치 발전을 위해 민주당은 혼나야 할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좀 더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 제가 국민의힘에 와서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시흥을에서 도전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작게나마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강조했다.

    외교관으로 30여 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는 김건 전 본부장은 북핵 협상 과장,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북핵협상 관련 최고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이 위원장은 "북한 도발 우려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해 큰 역할을 하실 인물이기에 국민인재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박 공동대표에 대해선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재정, 세제, 거시경제 정책 등을 담당했다"며 "공공과 민간에서 거시경제 정책 및 실물경제 전문가로 활동하며 다섯 아이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저출생 관련 정책을 위한 좋은 제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구 전 참모차장에 대해서는 "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하여 30여 년간 국가를 위해 헌신했고,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제7보병 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및 합동작전 과장 등을 역임하며 보병 작전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은 분"이라며 "투철한 안보관과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튼튼한 안보정책 수립에 큰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동 영입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분 한 분 모두 마음 깊이 환영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목련이 피는 4월에 국민의 사랑, 선택을 받는 데 도움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