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에 김성원·전희경·홍철호·전동석·안병륜 합류"TF 초기부터 특별법 검토…초안 마련된 상황""김동연에 손 내밀었지만 묵묵부답…실망"
  •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가 22대 국회에서 발의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골자로 한 법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TF 위원장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TF 초기부터 특별법을 검토해 왔고, 지난번 의정부 방문 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초안이 마련된 상황"이라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했는데 이를 계기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도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TF를 출범하고 수도권 행정구역 재편을 위한 밑작업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부임 후 국민의힘은 TF를 구성해 인구 쏠림으로 서울-경기 간 생활권이 겹치는 문제점을 행정구역 재편으로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배 의원은 TF 1차 회의 이후 김병수 김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과 만나 경기도 지역 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 16일에는 한 위원장과 함께 의정부를 찾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국민의힘은 4·10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뒤 수도권 재편을 위한 주민 투표와 지역 의견 수렴 등 분도에 필요한 절차들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날 생각이 있나'는 질문에 배 의원은 "저희가 이렇게 법안을 만들었고 여러 가지 협조가 필요한데 그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자고 손을 내밀었지만 별로 반응이 없었다"며 "경기 북부 도민의 삶을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는 게 광역단체장의 책무인데 조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에 대체적인 내용은 다 채웠지만 현실적으로 어떤 좋은 방안이 있나 계속 논의해나갈 예정"이라며 "TF 위원들과 의견도 나누고 최적안을 만들어서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이 안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TF에는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 연천)과 전희경(의정부갑)·홍철호(김포을)·전동석(광명을) 예비후보, 안병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간사)이 새롭게 위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