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데이비드 회의 이후 한미일 협력 제도화 논의 전망
  •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습.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사진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습.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사진
    한미일 외교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23일 새벽(한국시간) 3자 회동을 갖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은 조 장관 취임 후 첫 3자 회의이자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번 3자 회담의 주요 의제는 최근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3국 공조,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구체화를 비롯한 한미일 3자 협력 제도화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주요 자금줄인 불법 사이버 활동 대응 방안에 대한 3국의 독자 대북 제재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등 북한 인권 사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한일 외무장관은 전날 G20 계기 별도 양자회담을 열고 한일관계,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양 장관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고 최근 대화 탐색 분위기에 접어든 일북관계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