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수도권·충청 각 1명, PK 3명, TK 2명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 현역 의원 '하위 10%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을 특정할 수 있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하위 10% 컷오프 대상에 부산·경남(PK) 중진들과 수도권 초선 의원 등이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보도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장 사무총장은 "누가 명단을 실제로 제공한 것인지, 명단 없이 보도를 한 것인지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TV조선은 전날 국민의힘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된 의원 7명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초선 의원이, 충청권은 중진 의원 1명, 부산·경남은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의원 등 중진 3명, 대구·경북은 불출마 재선 의원 1명과 초선 의원 1명이 하위 10%에 포함됐다.

    장 사무총장은 "(컷오프 대상자에게)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며 명단 진위 여부에 대해선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당의 지역구 조정 요청에 따른 다른 의원들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당 요청에 의한 지역구 조정이 있다고 해서 갑자기 다른 분이 하위 10%나 30%에 포함돼 예측할 수 없었던 불이익을 받는 것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그건 지금 나가면 안 되는 것"이라며 "(명단은) 확정이 안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