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노력 강화""COI보고서 발표 10년, 北 인권유린 여전히 심각"
  •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오전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제공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오전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한미 협력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표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지만 북한 내 인권 유린이 여전히 심각한 데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조 장관과 터너 특사는 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북한 인권 문제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북한 인권 증진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조 장관은 전례 없이 강화된 한미 관계와 한미일 3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을 동시 수임하는 기회를 활용해 국제 무대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공조를 심화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특히 북핵 등 안보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처럼 연계돼 있으므로 이에 대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며,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 방안도 계속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탈북민·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인권 문제의 국제 공론화를 위해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에 대한 아웃리치(대외접촉)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자 터너 특사도 이에 공감했다.

    터너 특사는 "이번 방한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한미 북한인권 협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터너 특사는 이번 방한 기간에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이신화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 등을 만나고 19일 '제1회 북한인권 서울프리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