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일 싱가포르 에어쇼다음달 3~5일 필리핀 에어쇼 참가
  • ▲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23년 10월 2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ADEX 2023(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서성진 기자
    ▲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23년 10월 2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ADEX 2023(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서성진 기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에어쇼에 참여한다.

    6일 공군에 따르면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싱가포르 에어쇼는 20~25일 창이 국제공항에서, 필리핀 에어쇼는 다음 달 3~5일 클라크 국제공항에서 열린다.

    공군은 이번 에어쇼에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9대, 인원과 화물 수송을 위한 C-130 3대, 장병 110여 명을 파견한다.

    블랙이글스는 11일 강원 원주기지를 출발해 제주와 필리핀 클라크,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을 경유, 총 5400여 km를 비행한 뒤 오는 13일 싱가포르에 도착한다.

    블랙이글스는 20일부터 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자 앞에서 22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한국 공군 조종사들의 높은 비행 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은 에어쇼에 앞서 싱가포르 공군 조종사들과 전술토의를 통해 국내와 다른 기후와 지형에서 안전하게 비행하기 위한 정보들을 경유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23년 10월 16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ADEX 2023(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미디어 데이'에서 '디징 브레이크(Dizzying Break)'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서성진 기자
    ▲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23년 10월 16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ADEX 2023(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미디어 데이'에서 '디징 브레이크(Dizzying Break)'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서성진 기자
    싱가포르 국제에어쇼를 마친 블랙이글스는 이틀 간 휴식을 취한 후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클라크 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필리핀 에어쇼는 올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계획됐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 기간 중 필리핀 공군의 FA-50PH와 함께 우정비행하며 양국 간 돈독한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게 된다. 블랙이글스는 다음 달 7일 국내에 도착한다.

    필리핀은 2014년에 국산 항공기인 FA-50PH 구매 계약을 체결해 현재 12대를 운용하고 있다. FA-50PH는 2017년 필리핀 마라위 전투에 투입돼 맹활약을 펼쳐 필리핀군으로부터 '게임체인저'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라위 전투는 마라위를 점령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을 필리핀군이 토벌한 전투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먼저 '지상군'을 파병하고 가장 먼저 한국과 수교했다. 당시 필리핀 파병 규모는 5개 대대 7000여 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