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1433억 원 투입해 2028년 12월까지 체계 개발광학/적외선 카메라, 다기능레이더로 24시간 대북 감시정찰
  • 방위사업청이 해군 함정과 서북도서에 배치될 무인항공기 체계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는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개발하는 회전익 형상의 무인기다. 활주로가 없는 육지 또는 함정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고성능 광학/적외선(EO/IR) 카메라와 다기능레이다를 동시에 탑재해 운용환경(해상 또는 육상)과 표적에 따라 작전에 적합한 장비를 이용해 감시·정찰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한화시스템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체계개발 사업은 지난 12월부터 시작돼 2028년 12월까지 약 1433억 원이 투입된다.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는 기존에 무인기 운용이 제한됐던 해군 함정과 해병대 서북도서 부대에 배치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북한의 도발이 있어 온 서북도서는 더욱 철저한 감시 정찰이 필요한 곳이다.

    방사청은 이 무인항공기가 광학/적외선(EO/IR) 카메라와 레이다를 동시에 활용해 서북도서 전방의 정찰 범위를 넓히고, 24시간 감시해 적 또는 주변국의 도발 징후를 조기에,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무인기 함정 이·착함 기술의 난도가 높지만, 소요군, 개발업체와 협력해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를 적기에 전력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민간에서도 기존의 고정익 무인항공기 운용이 제한되는 도서지역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본 무인기 체계개발의 성공이 앞으로 우리 방산업체의 무인기 분야 수출로도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