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선 공격' 후티 국제 테러단체 재지정 직후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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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해를 지나던 미국 화물선이 또다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세력 후티를 3년만에 다시 테러단체로 지정한 직후 감행한 공격이다.

    현지시각으로 17일 AFP 통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군사분야 대변인인 야흐야 사레아 준장은 이날 사전 녹화한 영상 연설을 통해 아덴만에서 미국 선박 젠코 피카르디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젠코 피카르디는 앞서 드론 돌진으로 화재가 발생한 바 있으며 후티가 그 배후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후티 반군은 스스로를 지키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돕기 위해 공격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공격하거나 납치해 왔다.

    특히 미국이 17일 후티 반군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로 재지정한 것도 이번 공격의 원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로 지정되면 미국에 있는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가 금지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1년 1월 후티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가 현지 구호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유엔의 우려 제기에 1개월 만에 지정을 해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