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작 뮤지컬 '파과' 초연 캐스트.ⓒPAGE1
    ▲ 창작 뮤지컬 '파과' 초연 캐스트.ⓒPAGE1
    구병모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파과'가 캐스팅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2013년 출간된 '파과'는 누구보다 일처리가 깔끔했던 60대 여성 킬러 '조각'이 '투우'라는 남성과 만나 자신의 인생에 없던 소중한 무언가를 자꾸 만들게 되자 고민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노화로 표상되는 빛나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찰나의 시선을 담았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 조각, 조각의 변화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투우, 변화의 발단이 되는 강박사 등과의 관계를 통해 전개에 긴장감을 더한다.

    섬세한 내면의 감정 표현뿐만 아닌 뮤지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누아르 액션을 소화해야 하는 '조각' 역에 차지연과 구원영이 이름을 올렸다. 어린 시절 조각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뒤 죽음에 매료돼 방역업의 길로 들어서는 인물 '투우' 역은 신성록·김재욱·노윤이 연기한다.

    어린 조각에게 방역업을 가르치는 과거의 인물 '류'는 지현준·최재웅·박영수가 맡는다. 류를 통해 방역업자의 길에 들어서는 '어린 조각' 역에는 유주혜와 이재림이 출연한다.

    뮤지컬 '파과'는 공연제작사 PAGE 1의 4년 만의 신작이자 2024년 첫 작품이다. 3월 15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