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풍부" 기대
  • ▲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조태열(68) 신임 외교부장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국회에서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지 하루 만에 임명안을 재가한 것이다.

    조 장관은 서울대 법대와 옥스퍼드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13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1979년부터 외교관 생활에 발을 들였다.

    조 장관은 이후 주태국대사관, 주미대사관 서기관을 거쳐 외교부 장관실 보좌관, 통상2과 과장, 주제네바 대표부, 주미대사관 참사관, 주스페인대사관 대사 등을 두루 거치며 정통 외교관으로 인정받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9일 조 장관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지명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조 장관에 대해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하다"면서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국제환경 속에서 후보자가 가진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조 장관은 고(故) 조지훈 시인의 셋째 아들로도 유명하다. 조지훈 시인은 생전 '승무', '낙화' 등의 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