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일정 중 신원 미상 남성에 목 부위 피습한동훈 "우리 사회에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 생겼다""엄정·신속하게 수사해 무거운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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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현지 일정 중 습격을 당한 것과 관련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한 비대위원장은 2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방금 전 이 대표님께서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수사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흉기를 든 신원 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찔렸다.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부산대병원으로 긴급이송 중이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가량의 좌상을 입었고,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 미상의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즉각 체포됐다.국민의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당부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란다.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서 "신년 첫날부터 이재명 대표가 흉기에 부상당하는 증오의 정치시대가 열렸다"며 "총선을 앞두고 진영대결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한 이런 사태는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신호탄 같다"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이어 "마치 지난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표가 피습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며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개탄했다.그러면서 홍 시장은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정치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