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신자들과 일일이 악수…어린이들과는 셀카 촬영
  • ▲ 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진행된 성탄 대축일 미사에서 기도하고 있다. 2023.12.24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진행된 성탄 대축일 미사에서 기도하고 있다. 2023.12.24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미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시작 전부터 미리 착석해 미사를 준비했으며, 이후 신자들과 함께 구유경배, 예물봉헌 등 1시간 40분 동안 성탄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미사를 마치고 성당 안 뿐만 아니라 성당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신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다. 또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어린이들과는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1927년 '종현본당(現명동성당)'에서 분리된 혜화동성당은 '백동본당(現혜화동성당)으로 설립된 후, 제기동본당(1947년), 미아리본당(1948년), 돈암동본당(1955년), 성북동본당(1975년) 등을 분가시키는 등 서울 북부지역 신앙의 산실 역할을 해온 곳이다. 

    또한 혜화동 성당은 2006년에 국가 등록문화재(230호)로 지정된 현 성당건물(1960년 완공)을 비롯해, 순교성인화와 교회미술가들이 제작한 십자고상, 유리그림, 성수반 등을 갖춰 성미술의 보고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장소다. 

    이날 성탄 미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오늘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성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복된 성탄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