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뒤늦게 SNS 통해 사과… "제 부주의이고 불찰"
  •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유튜브 생방송 도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JTBC 유튜브 방송에서 진행자가 '정말 정치를 하면 안 되는 사람'으로 제시한 4가지 보기 가운데 '복국집에서 시끄럽게 남 욕하다가 조용히 좀 하세요 라는 면박 들은 사람'을 꼽았다.

    앞서 이 전 대표와 안 의원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각각 오찬을 하던 중 신경전을 벌였다. 이씨는 옆 방에서 자신에 대한 안 의원의 비판을 듣고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 전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안 의원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옆에 없으면 밥 먹으면서 그러고 다녀도 되느냐. 그냥 도덕이 없는 것"이라고 사실상 안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진행자가 '목소리가 컸나'라고 물음에 "(안 의원은) 앵앵거리지 않나"면서 "예를 들어 김무성 대표였다면 약간 다를 것이다. '준석이 금마 어제 그래가지고 이랬다'고 할 텐데 (안 의원은) '이준석이가' 이러는데 밥이 넘어가냐고, 이 XX가"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이 전 대표는 "방송에서 안 의원과의 복국집에서 있었던 일화를 재현해서 현장 반응을 설명하다가 '새끼'라는 표현이 들어갔다"며 "안 의원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 부주의이고 불찰"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