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비핵화 위해 최선 다하고 있고, 목표 달성 위해 계속 노력할 것"
  •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새 이사국으로 선출된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6월30일 김 위원장과 트럼프가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두고 악수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새 이사국으로 선출된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6월30일 김 위원장과 트럼프가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두고 악수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핵동결을 선택하면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그 방향으로 갈 의지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가정적인 질문에 대해 답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북한 비핵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과 관련해 미국의 플랜B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역내 파트너들, 동맹들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외교가 우리의 첫 번째 선택지이며 북한과 외교를 희망한다는 점을 계속해서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밝힌 대로 우리는 북한 정권이 이러한 제안을 거부하는 것을 봐왔다. 그러나 우리는 외교가 우리의 첫 번째 선택지라는 것을 계속 분명히 할 뿐 아니라 우리의 동맹인 한국, 일본과 굳건히 서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날인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하면 북핵 동결의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브리핑 받은 3명의 익명 인사를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하되 새로운 핵무기 제조를 막기 위해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다른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상"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트럼프는 내년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 김정은에게 핵무기를 해체하라고 설득하는 것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을 수 있다"며 "소용없는 핵무기 관련 대화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중국과의 경쟁과 같은 더 큰 일에 집중하자는 게 트럼프의 동기"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 소셜 포스트(Truth Social post)' 계정에 글을 올려 폴리티코의 보도를 "가짜뉴스(FAKE NEWS)"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대변인은 "인용된 소식통들은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데다, 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캠프를 대변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