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슈만' 공연 장면.ⓒUMI엔터테인먼트
    ▲ 연극 '슈만' 공연 장면.ⓒUMI엔터테인먼트
    연극 '슈만'(연출 김장섭, 극본·음악 휘)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20일~12월 3일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선보인 '슈만'은 초연 작품임에도 연일 매진시키며 9.7의 평점을 기록했다.

    '슈만'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와 로베르트 슈만(1810~1856), 클라라 슈만(1819~1896)의 삼각관계를 담아낸 3인극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연주자였던 슈만 부부에게 젊은 천재 음악가 브람스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데뷔 35년 만에 첫 연극에 도전한 박상민은 독일 초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슈만' 역을 맡아 음악을 향한 열정, 아내에 대한 시기·질투를 넘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광적인 모습, 숭고한 사랑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박상민은 소속사를 통해 "연극으로선 첫 작품인 만큼 신인의 자세로 임했고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해 영광스럽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며 "연극은 관람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완성되는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와서 함께 웃고 울며 호흡하면서 오히려 많은 에너지를 받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일화는 이타적인 헌신으로 두 명의 천재 음악가를 지키는 우아한 '클라라'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우리 연극이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하고, 막공이 아쉬울 정도로 클라라의 삶을 사랑했다. 매 회차마다 좌석을 빈틈없이 채워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