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들과 오찬 간담회"우리나라,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도약해야"
  •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며 "국가 R&D(연구개발) 체계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투자해서 우리 미래의 성장과 번영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헌법 127조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법에 따라 1991년부터 상설기관으로 설치돼 대통령에게 과학기술분야 관련 자문을 하거나 주요 정책의 심의를 담당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저는 프랑스·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영국 등 순방 계기마다 미래세대를 만나 그들의 혁신과 도전을 국적에 상관없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하고, 샌프란시스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에서도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과 상관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스탠퍼드대학과 영국 왕립학회에서는 한·미·일과 한·영 간에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의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결국 이것은 우리 R&D 체계를 개혁하고 규제 혁파를 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과학기술 연구의 인적 또 물적 허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적시에 연구가 지원될 수 있도록 예타를 간소화하고, 또 예산 집행을 유연하게 하며, 연구에 필요한 장비 조달이라든지 이런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달체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의 연구자들이 한국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고 싶어 하고, 나아가 한국에 와서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우리나라를 글로벌 과학기술 허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새롭게 위촉되는 위원 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간담회에는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및 민간위원 20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위원으로는 기획재정부·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