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구미 '박정희 생가' 방문… 탄신 '106돌 기념식' 참석"한강의 기적은 박정희 아니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던 기적"
  • ▲ 14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숭모제례'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14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숭모제례'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국민의힘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을 찾아 지역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진행된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해 TK 지역 주민들과 스킨십을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김 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경북 구미를 지역구로 둔 구자근·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지지자 수백 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념식 축사에서 '박정희 정신'을 강조하며 박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역사는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역사를 바꾼다"고 전제한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1962년 울산공업단지 지정 당시를 언급하며 "4000년 빈곤 끼니를 걱정해야 될 그 시절에 공업단지를 만든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었던 일"이라며 "여론조사 했으면 절대 반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대통령께서는 여론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는 나라의 미래를 봐야 된다는 소신과 철학으로 역사적 결단을 하셨고,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초석이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또 "경부고속도로를 만들 때 얼마나 반대가 많았나"라며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이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있지 않았으면 할 수 없었던 역사적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기적은 박정희 대통령님이 안 계셨으면 일어날 수 없었던 기적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한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우리 박정희 대통령의 그 이념과 공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서 미래 비전으로 국가를 도약시키고, 서민친화적인 정책으로 국민들과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고, 경제·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나라, 그래서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이날 행사를 기념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했으며, 이는 민주주의 발전의 튼튼한 기반이 됐다"며 "지금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되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의 축사는 강명구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대독했다.

    한편, 김 대표는 기념식 참석에 앞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헌화한 뒤 역사자료관으로 이동해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전시물을 관람했다.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은 김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연신 '김기현' 이름을 연호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 대표는 환한 미소로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인사를 건네며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