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우디 리야드서 순방 동행한 경제사절단 180여 명과 만찬"사우디와 원유 공동 비축사업 등 계약, 에너지 안보 협력 굳건""경제위기, 중동 붐 통해 돌파구… 저도 영업사원으로 더 뛰겠다"
  •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빈 방문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왼쪽 뒤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2023.10.24. ⓒ뉴시스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빈 방문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왼쪽 뒤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2023.10.24. ⓒ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번 순방에서 우리 팀코리아는 156억 달러(약 21조원) 이상의 수출 수주에 대한 MOU(양해각서)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소중한 마중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우리의 최대 원유 공급원인 사우디와 원유 공동 비축사업과 블루암모니아 생산 계약을 통해 굳건한 에너지 안보 협력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풍산그룹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순방 경제사절단 18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이번 사우디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나니까 저도 영업사원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수천 개의 횃불을 밝히고 철야작업을 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근면함과 성실함에 탄복한 파이살 국왕께서 다음 공사도 한국기업에 계속 맡기라고 지시한 그 일화는 지금도 전해 내려오는 유명한 일화"라고 상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사우디에서의 성공은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중동 진출로 이어졌고,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됐다"며 "지금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포스트오일 시대를 위해 추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네옴시티기념관을 둘러봤다. 참 놀라운 그런 도시의 컨셉트와 이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그런 사고를 엿볼 수 있었고, 전 세계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그야말로 현대의 만리장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정말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대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또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