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서 개최과거시험 재현… 두루마기 차림으로 휘호 작성
  • ▲ 2019년 열린 '광화문광장 휘호대회' 전경. ⓒ뉴데일리
    ▲ 2019년 열린 '광화문광장 휘호대회' 전경. ⓒ뉴데일리
    한국예술문화원(이사장 조윤곤)이 오는 9일 한글날 제577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세종대왕 동상 뒤 잔디마당)에서 '한글날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제14회 광화문광장 휘호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예술문화원은 1차 예선 참가작품 350점을 심사해 2차 본선에 참가할 휘호작가 250명을 선발했다. 이 중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10여 개국(이집트, 수단, 몰도바, 케냐, 모로코, 레바논, 프랑스, 일본, UAE, 중국, 캐나다 등) 외국인 35명도 포함돼 있다.

    이번 휘호대회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참가자 전원은 세종대왕의 혼이 살아있는 육조마당에서 두루마기 차림으로 휘호를 작성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전통한글(궁체, 판본체), 문인화, 서각, 캘리그라피 등 한글에 관한 작품을 완성해 제출하면 된다.

    한국예술문화원은 서예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참가자들이 제출한 작품을 심사해 △국회의장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서울시장상 △종로구청장상 △용산구청장상 △한국예총회장상 △한글학회장상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상 △훈민정음기념사업회장상 △한국예술문화이사장상 △장려상 △특선 등으로 나누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품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26일간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광화문광장 휘호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종로구, 용산구, 한국예총,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훈민정음기념사업회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