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4~18일 바티칸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특사 파견한국인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등에도 감사
  • ▲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7월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집회·시위 제도개선 국민참여토론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7월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집회·시위 제도개선 국민참여토론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오는 14~18일 바티칸에 특사로 파견한다.

    대통령실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황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강 수석을 특사로 교황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강 특사를 통해 교황청이 해방 후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외교사절을 파견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유엔 총회에서 합법적인 정부로 승인받는 데 기여한 점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1948년 12월12일 프랑스 파리의 제3차 유엔 총회에서 48 대 6(기권 1)으로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로 인정받았다.

    같은 해 5·10 총선으로 구성된 국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승만 대통령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장면 박사를 유엔 승인외교를 해결하기 위해 수석대표로 발탁했다.

    이에 장면 박사는 유엔 총회에서 유엔 회원국 대표들에게 대한민국 정부 승인의 당위성을 설득했고, 가톨릭 국가들의 지지를 성사시키면서 유엔의 대한민국 승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또 "강 특사는 성 베드로 성당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등 대한민국에 보여준 특별한 관심과 애정에 존경과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교황청과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특사 파견기간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와 축복식 참석 등 교황청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활동이 전개된다"고 말했다.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교회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8.21~1846.9.16, 세례명 안드레아)의 성상은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 의상을 착용하고 두 팔을 벌린 모습으로 제작됐다.

    아시아 출신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진다. 사진은 성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시뮬레이션.ⓒ연합뉴스(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미디어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진다. 사진은 성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시뮬레이션.ⓒ연합뉴스(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미디어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