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50m 상공서 터뜨렸다… 핵타격임무 정확히 수행" 합참 "北 성과 평과 과장됐다… 모두 성공한 것 아냐"
  • ▲ 북한은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연합뉴스
    ▲ 북한은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일 새벽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에 대해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이라고 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하루 만인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적들의 침략전쟁 기도를 억제할 수 있는 행동 의지와 능력을 철저히 시위한 데 대한 해당 군사훈련 명령을 하달했다"며 "전날 새벽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운용부대가 해당 군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발사에 앞서 핵공격명령 인증절차와 발사 승인체계의 기술적 및 제도적 장치들의 신속한 가동 정상성을 검열하고 신속한 승인절차에 따라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를 장착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싸일(미사일) 2기가 실전 환경 속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훈련에 동원된 미싸일병구분대는 청천강하구에서 장거리전략순항미싸일들을 조선서해로 발사하여 15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비행궤도를 각각 7672∼7681s(초)간 비행시킨 후 목표섬상공의 설정고도 150m에서 공중폭발시켜 핵타격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종료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대해서도 "군사적 대결기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였다"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통신은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이 최근에 드러내 보인 대결 광기의 무모성과 위험성은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 무력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할 자기의 책임적인 전투적 대응 대세를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합참은 "오늘 북에서의 발표는 과장됐고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지난 2일 오전 4시부터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고 미사일 제원 등 세부사항을 분석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