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은 시한폭탄… 악당들은 문제 생기면 나쁜 짓 한다"
  •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CNN은 "공동 군사훈련과 기술 협력에 관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 합의는 점차 커지는 중국의 힘이 배경"이라고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별장으로 초청해 환대한 것이 불과 몇 년 전이지만 대만 문제를 비롯해 인권, 신기술 다툼, 바이든이 시진핑을 '독재자'라고 부르는 상황에서 더는 그런 일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시진핑 주석과 회의 자리에서 몇 차례 만났지만, 현재 국가 정상에 오른 상황에서 분위기가 당시와 많이 달라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청한 미 관리는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그들 모두 권력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제 시 주석은 막강한 힘을 갖게 됐고, 바이든 대통령도 달라진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 정부가 미중 간 경쟁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목적 역시 중국에 대한 견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지난 10일 바이든 대통령은 유타주에서 열린 정치 모금 행사에서 중국의 경제성장이 약화되는 상황을 두고 "째깍거리는 시한 폭탄"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나쁜 사람에게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다만 CNN은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 둘 사이의 관계가 미중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단정하긴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