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회·한성자동차 지원, 오는 13일까지 성곡미술관
  • ▲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온보딩' 전시 오프닝 단체사진.ⓒ한국메세나협회
    ▲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온보딩' 전시 오프닝 단체사진.ⓒ한국메세나협회
    한국메세나협회와 한성자동차가 신진작가 9명의 첫 미술관 전시를 지원한다.

    김한나·박근정·오혜준·우민주·윤지우·정현수·채단·최형준·홍종찬 등 작가 9인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온 보딩(On Boarding)' 전시회가 오는 13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들은 미술영재 장학사업 '한성자동차 드림그림'에서 멘토를 맡고 있는 미술 전공생이다. '드림그림’은 한국메세나협회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예술적 재능이 있는 중·고생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경제적 지원은 물론 전문 아티스트 멘토링, 아트페어 참여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멘토단을 구성해 장학생들과 일대일로 매칭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279명 멘토·장학생이 참여했다.

    올해 멘토 40인 중 심사를 통해 신진작가 9인이 최종 선발됐다. 도예, 조소, 동양화, 서양화, 시각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의 작가들은 미술대학에 재학중인 2001년생부터 졸업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1994년생까지 있다.

    전시는 △매체(Material) △이야기(Narrative) △자아(Selfhood)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미디어, 설치, 회화 등으로 풀어냈다. 전시된 35점의 작품에는 매체의 확장 가능성,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 내면의 성찰과 사유 등이 녹아있다.

    드림그림 멘토들의 생애 첫 미술관 전시인만큼 3인의 초대작가가 협력했다. 권오상(아라리오갤러리 전속 작가), 이완(2017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최수정(2022 종근당예술지상 선정) 작가가 함께했다. 

    이들은 지난 4개월간 여러 차례 세미나와 워크샵을 거치며 신진작가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전시명인 온 보딩(On Boarding)'으로 연결되는데, 이는 신입 구성원의 조직 적응을 돕는다는 용어이기도 하다.

    채단(24) 작가는 "드림그림 장학생부터 시작해 멘토까지 8년째 참여하는 동안 실질적인 도움과 격려를 많이 받았다"며 "선배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를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하여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