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하철 환승 음원 '풍년' 앨범 커버.ⓒ국립국악원
    ▲ 지하철 환승 음원 '풍년' 앨범 커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서울 지하철 환승역 알림 음악인 '풍년'을 대중음악으로 새롭게 편곡해 오는 28일 정오에 국내·외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풍년(국악 관현악 리믹스)'은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작사를, 중견 작곡가 양승환이 편곡을 맡았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연주하고, 노래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가객 박진희와 소리꾼 김준수가 참여했다. 

    음원은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각 국악기의 음색과 연주가 돋보이도록 편곡했다. 남성 판소리와 여성 정가의 노래가 국악 관현악 반주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꾸며 양승환 특유의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피리와 양금의 첫 악절 연주를 시작으로 관악기(소금·대금·38관 생황 등) 반주에 부르는 김준수의 판소리와 현악기(25현 가야금·거문고·해금·대아쟁 등) 반주에 얹어진 박진희의 정가는 대비와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매력을 전한다.
     
    음반 표지는 벽화 예술가(그래피티 아티스트) 신혜미(SEENAEME) 작가가 그렸다. 신 작가는 고풍스러운 서울 풍경을 배경으로 풍요과 행복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초록색을 대비 시켜 '풍년'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국립국악원은 2004년부터 생활국악 개발 사업을 통해 매년 '생활음악 시리즈' 음반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풍년'은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 원장은 "앞으로도 '생활음악 시리즈'를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는 음원을 선보이며 대중 국악 장르를 선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