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깜짝' 방문에도…국정수행 지지율은 '희비' 엇갈려한국갤럽조사서 긍정평가, 1%p 올랐지만…NBS 조사서는 4%p ↓국민 절반 이상 "우크라 방문 대신 한국 향했어야" 여론조사도
  •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17일 리투아니아 NATO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공식 방문 일정과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17일 리투아니아 NATO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공식 방문 일정과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을 비롯해 해외 순방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번주 잇따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희비가 엇갈렸다.

    21일 발표된 한국갤럽 7월 3주차(18~20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8.0%(1.0%p↑)였다.

    긍정평가는 지난 7월2주차 조사보다는 1.0%p 오른 수치였지만 한국갤럽은 "사실상 변함이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7월 1주차 조사(32.0%)에서 이미 전주 대비 6.0%p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지난 조사와 동률인 32.0%로 가장 높았지만, 부정평가자 역시 '외교'(12.0%)를 이유로 들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 이유로 후쿠시마 방류 비중이 4.0%(10.0%p↓)로 줄어든 반면, 재난·민생 대응(7.0%) 관련 내용이 새롭게 부상했다.

    이날 발표된 뉴스토마토 정기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지난주 33.4%에서 이번 주 35.7%로 2.3%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62.4%로 1.4%p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동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데 대해서는 여론 절반 이상이 우호적이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 57.1%는 "(윤 대통령이) 집중호우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 한국으로 향해야 했다"고 응답했고, 37.8%는 "한국의 평화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 ▲ 집중호우 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 한우 축산농가를 찾아 소에게 여물을 주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집중호우 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 한우 축산농가를 찾아 소에게 여물을 주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또한 순방 기간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도 61.6%가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해명·사과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 여사가) 가급적 대내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대통령 내조에 집중해야 한다"는 여론도 68.5%로 집계됐다.

    반면 이번 논란에 대해 "자유일정 중 하나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4%였고, "(김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적극적인 대내외 활동을 계속 해야 한다"는 27.6%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NBS) 조사(17~19일)에서는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4.0%p 하락한 34.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0%p 오른 54.0%였다.

    이 조사에서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 있음'이 17.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관성 있고 신뢰가 감' 7.0%, '공정하고 정의로움'(5.0%)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 18.0%, '경험·능력 부족' 17.0%, '국민과의 소통 부족' 11.0% 등이었다.

    지난 17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0%p 떨어진 38.1%로 지난 조사와 대동소이했지만 2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5주차 조사에서는 42.0%까지 올랐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9%p 오른 58.9%로 마찬가지로 지난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2주 연속 올랐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4.9%, 표본오차는 ±3.1%p였다. 뉴스토마토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17~19일)는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0~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