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날 뚝섬한강공원 찾아 피해 상황 점검"자치구와 협조해 시민 접근 최대한 막아달라"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중대본 대책회의 참여서울시, 정전피해·옹벽파손 등 복구 완료 상태
  • ▲ 윤석열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중대본 대책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 윤석열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중대본 대책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에는 포트홀과 싱크홀이 많을 테니 신속한 정비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아직 한강수위가 높고 (주변이) 진흙으로 덮여있으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출입 통제를 철저하게 하라"고 17일 지시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책회의 참여 후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집중호우로 지방이 약해진 축대나 비탈면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 및 대비를 강화하고 대책 수립도 주문했다고 한다.

    오 시장은 전날 뚝섬한강공원 수변예술무대 일대와 뚝섬안내센터를 찾아 피해 상황과 통제 현황 등을 점검했다. 당시 오 시장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시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자치구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시민이 위험장소로 접근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3일부터 지속된 폭우로 총 47가구 98명이 대피해 현재 15가구 34명이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귀가하지 못한 34명 가운데 20명이 성북구에서 나왔다. 이들은 도로 축대가 붕괴되며 귀가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4개 도로와 10개 하천을 통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대문구와 성북구에서 축대가 붕괴했으나 임시복구가 완료됐다. 

    이외에도 지난 14일 도봉구 쌍문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등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4000여세대가 정전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모두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