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관람후기 평점 9.9점…9월 10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
  •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장면.ⓒ파크컴퍼니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장면.ⓒ파크컴퍼니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 프리뷰 공연이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성황리에 마치고 본 공연에 돌입했다.

    '라스트 세션'은 미국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작가의 상상에 기반한 2인극으로, 실제 만난 적 없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를 무대 위로 불러낸다.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 '무신론자' 프로이트와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가 직접 만나 신과 종교,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치열하고도 재치있는 논쟁을 벌인다. 

    2020년 초연과 2022년 재연에 이어 '프로이트' 역으로 출연한 신구 는 고령의 나이에 건강을 염려했던 관객들의 우려를 깨고 강한 음성과 특유의 대사톤으로 관객을 쥐락펴락했다. 첫 시즌 이후 재연으로 돌아온 남명렬은 노련한 연기와 유머로 객석을 환기시켰다.
  •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장면.ⓒ파크컴퍼니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장면.ⓒ파크컴퍼니
    이상윤은 안정적이고 더 깊어진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카이는 첫 공연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캐릭터 소화로 앙상블을 펼치며 프리뷰답지 않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2016년 '레드' 이후 7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온 카이는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무대예술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있고, 진정한 일치란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삶의 교훈도 얻어 가고 있다. 두 달간의 무대를 마친 후엔 더 단단하고도 유연한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며 소감을 말했다.

    프리뷰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객석을 가득 메우고 열렬한 박수를 보내준 관객들로 인해 벅찼고 정말 감사하다"먀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9월 10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예스24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