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예산정책협의차 부산 방문… 지도부·의원 10여 명, 부산시장 횟집 회식尹대통령 유치 힘쓴 부산엑스포도 협력… "부산 미래가 대한민국 미래"
  •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경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박형준 부산 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경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박형준 부산 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예산정책 협의차 PK(부산·경남) 지역을 찾아 지역구 의원, 자당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 등과 '회 먹방'을 진행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 결과 발표 후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안전성을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하자 직접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노력을 기울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6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 의장 등 지도부는 부산시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앞 횟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PK를 지역구로 둔 정점식·전봉민·이달곤·김영선·김희곤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약 30분간 식사했으며 메뉴는 각종 회와 매운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15일 김기현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당 지도부 기념 만찬을 진행했으며,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송파구 가락시장, 마포구 농수산물시장 등을 찾아 '횟집 회식'을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민주당이 안전성 문제를 거론하자 소비심리가 위축된 수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취지에서다.

    부산이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깝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3일 부산을 찾아 "해운대 이 아름다운 바다에 기억하기도 어려운 방사능 물질이 섞였다고 한다면 누가 찾겠나"라고 지적한 만큼 국민적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수산물 안전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오염수 방류 후 회 먹방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회식 참석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오염수를 방류하고 지속적으로 먹어야지 지금 먹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PK 지역 의원들은 이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경남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에서 유치를 강조한 부산엑스포에 힘을 쏟기로 재차 뜻을 모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대로 6·25전쟁 피란민이 가득 찼던 부산은 대한민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의 환적항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는 부산은 대한민국 발전의 상징과도 같다. 부산이 보여줄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우리 후대를 위한 약속이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이 전력으로 다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야당과도 긴밀히 소통해 국회 차원의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행사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축을 남부권에 만드는 계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