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이 주문한 '통일부 변화' 관련해 "계속 검토해나가겠다""남북 통신채널 중단으로 북측에 '댐 방류 사전 통보' 언론 통해 촉구"
  •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통일부가 "헌법에 따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따른 통일정책을 더욱 충실하게 수립, 추진해 나가라는 의미로 대통령의 말씀을 이해하고 있고,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계속 검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의 변화를 주문한 이후 통일부는 무엇을 논의하고 준비하도록 계획을 세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며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도 지난 6월30일 인사청문회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천명했다. 

    김 후보자는 "통일부가 앞으로 원칙이 있는, 대단히 가치지향적인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원칙이라고 하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법치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 교수가 통일부장관에 내정됐는데 추가 인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 ▲ 2022년 8월 11일 오후 경기북부와 북한지역에 집중 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화천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가 관리하는 화천수력발전 소 화천댐에서 초당 1047.25t의 물을 한강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뉴시스
    ▲ 2022년 8월 11일 오후 경기북부와 북한지역에 집중 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화천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가 관리하는 화천수력발전 소 화천댐에서 초당 1047.25t의 물을 한강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뉴시스
    구 대변인은 또 "임진강 홍수피해 예방과 관련해 지난 금요일 통일부는 남북 간 통신채널이 중단된 상황을 감안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줄 것을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복귀를 앞둔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오는 5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연천군 필승교와 군남댐 등을 방문해 임진강 수해방지시설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