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교육과정 개정 추진… 유보통합 연계도 검토""사교육 입시 카르텔 엄정대응… 현장 점검 실시할 것"
  • ▲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협의회. ⓒ이종현 기자
    ▲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협의회.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을 '핀셋 제거'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초등·유아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에서 킬러 문항 출제를 금지하자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따른 여진이 계속되자 불필요한 오해를 잠재우기 위해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당정협의회 결과를 전하며 "당·정은 공정한 수능을 위해 공교육 교과과정 내 출제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킬러 문항은 '핀셋 제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전한 박 의장은 "최근 3년치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킬러 문항 예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 지원, 교과 보충지도, 입시 준비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초등·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유보통합 연계와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또 윤 대통령이 사교육산업을 '카르텔'로 규정하고 개혁의 고삐를 죄자 이에 발맞춰 '사교육 카르텔'에 따른 대응방침도 내놨다.

    박 의장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수능 전문 대형 입시학원의 사교육 카르텔에 대해서는 엄정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입시학원의 공포 마케팅 근절을 위해 신고와 현장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6일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와 함께 최근 3년간 출제된 킬러 문항을 추려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