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무슨 일이 있어도 시민 먹거리 안전 지킬 각오 돼 있어"
  • ▲ 오세훈 서울시장. ⓒ뉴데일리DB
    ▲ 오세훈 서울시장. ⓒ뉴데일리DB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괴담과 선동을 외치는 세력들이 정부와 시민 간 오해를 야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이소라 시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이 시의원이 "오염수를 마실 수 있냐"고 질의하자 오 시장은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를 국회나 시의회 등에서 주고받으면 자칫 희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런 질문보다 어떻게 하면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도록 설득할 것인지, 또 방류를 강행했을 때 어떻게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인지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오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예로 들며 "'과학에 기초하지 않고 안전하지 않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는데, '안전하면 마시겠다' 등의 내용만 집중적으로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치 대한민국 정부가 안정성 확보에 소홀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무턱대고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괴담에 가까운 선동을 하는 세력으로부터 (정부와 시민 간)오해가 증폭되고 있다"며 개탄했다.

    오 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나 서울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지킬 각오를 가지겠다"면서 "먼저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중앙부서들이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작동시킬 것이고, 저희(서울시)도 검사요청이 있으면 어떤 대상이라도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적어도 먹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