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7일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 참석5년간 3조2000억 투입… 평택~오송 고속철 2028년 개통"촘촘한 교통 인프라, 공정한 접근성으로 지방시대 열 것"
  •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청권 고속철도 건설사업 착공식에서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라면서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라며 "대선 과정에서 여러분께 약속 드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열차 운행의 어려움이 따를 만큼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존 고속철도 지하에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추가로 건설하여 고속철도 운행을 두 배로 늘리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대전까지 새로운 교통 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송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해 충북을 국가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 ▲ ⓒ국토교통부 제공
    ▲ ⓒ국토교통부 제공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사업은 경기도 평택과 충북 오송 구간의 지하에 46.9km의 고속철도 복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평택~오송 구간은 그동안 경부·호남·수서고속철도가 만나 병목현상이 심한 곳으로 지적 받아왔다.

    새로 건설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는 5년간 약 3조2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릴 수 있어 추진 중인 인천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해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현재 시속 300km급으로 운영 중인 고속철도와는 다르게 국내 최초로 400km/h급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해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

    국토교통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 "4조164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024억원의 임금유발효과, 2만1949명의 일자리 등이 발생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황영호 충북도의회의장, 김병국 청주시의회의장, 이종배·박덕흠·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도종환·변재일·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등의 주요 인사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후 시민들과 악수하며 함께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는 등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또한 한 여아로부터 해바라기 꽃을 건네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