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프로덕션 초청 공연, 7월 4일 우란2경 개막
  • ▲ 피지컬 시어터 'BIRTH' 해외공연 장면.ⓒ우란문화재단
    ▲ 피지컬 시어터 'BIRTH' 해외공연 장면.ⓒ우란문화재단
    피지컬 시어터 '버스(BIRTH)'가 오리지널 프로덕션 초청 공연으로 7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우란2경 무대에 오른다.

    2019년 '네이처 오브 포겟팅'으로 한국을 찾았던 영국의 피지컬 시어터 극단 '시어터 리(Theatre Re)'의 신작이다. '버스'는 2019년 런던 국제 마임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이고, 같은 해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유수 매체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버스'의 첫 해외 투어로 마임과 연극, 음악을 결합한 '시어터 리' 특유의 표현방식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관계,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해져 계속해서 이어지는 무언가를 탐구한다.

    작품은 대형 테이블과 의자·천만을 활용한 미니멀한 무대, 피아노·바이올린 선율의 라이브 음악, 섬세한 신체의 움직임으로 한 집안의 세 명의 여성(할머니·어머니·딸)을 중심으로 이들이 스스로를 수용하고, 희망과 용기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다.
  • ▲ 피지컬 시어터 'BIRTH' 포스터.ⓒ우란문화재단
    ▲ 피지컬 시어터 'BIRTH' 포스터.ⓒ우란문화재단
    이야기는 임신 8개월 차인 에밀리가 우연히 할머니의 일기를 읽게 되면서 시작된다. 할머니의 오래된 기록을 통해 가족 대대로 내려온 신념, 말할 수 없었던 가족의 슬픔과 비극들을 알아가는 여정 속에서 '유산'이라는 연약하고 섬세한 주제를 능숙하고 아름답게 표현한다.

    시어터 리의 예술감독이자 연출 기욤 피지는 "가족, 기억, 비밀에 대한 이야기이다. 개발 과정을 통해 우리의 인생과 부모, 조부모의 삶 사이의 유사점들을 발견했다"며 "가족 삶의 중요한 부분뿐만 아니라 우리가 쉽게 잊는 경향이 있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큰 의미가 있었고 우리가 누구인지 정의할 수 있도록 하는 조금 더 사소한 순간도 살펴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22일부터 2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버스'의 첫 티켓 오픈은 6월 9일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