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 부정 57%내년 총선서 정부 견제론 우세… "야당 많이 당선돼야"차기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2%·한동훈 11%·홍준표 5%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3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총선 승리 전망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2%p 차로 국민의힘을 앞서고 있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5%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1%p 감소한 수치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5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p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이유 모두 1위는 '외교'였다. 

    긍정 평가자(354명) 중 40%는 외교를, 6%는 노조 대응을 긍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자(569명)는 29%가 부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들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7%, 정의당 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1%p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1%p 상승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의 승리를 기대하는 '정부 경제론'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고 답했다. 

    반면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인 TK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야당의 승리를 기대했다. 수도권에서도 역시 51%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38%에 그쳤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 조사에서 이 대표가 2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해 2%p 하락한 수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1%로 이 대표의 뒤를 이었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4%로 시작해 해당 조사에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뒤 마지막 조사인 지난달 3월에 11%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한 장관 다음으로는 홍준표(5%) 대구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2%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표본을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