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직전 조사 대비 4.9%p 상승해 39.4%민주당, 같은 기간 4.3%p 하락… 양당 격차 8.8%p
  •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9.4%, 민주당은 30.6%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2.7%,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4%였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4월22~24일) 대비 4.3%p 크게 하락했는데,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더불어 최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60억 코인 보유' 의혹이 더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도 악재는 있었다.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설화에 태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한 '쪼개기 후원금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여론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에서 '워싱턴선언'이라는 성과를 이루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까지 성사되면서 부정적 여론은 어느 정도 상쇄됐다. 이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4.9%p 상승한 결과로 이어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20대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광주·전라·제주 지역을 제외한 ▲대구·경북(55.1%) ▲부산·울산·경남(48.3%) ▲대전·충청·세종(41.7%) ▲서울(39.4%) ▲경기·인천(35.9%)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진보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전라·제주지역에서만 49.3%로 국민의힘에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