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컴퍼니, 5년 만의 라이선스 신작…7월 19일 세종M씨어터서 개막
  • ▲ 연극 '2시 22분' 캐스트.ⓒ신시컴퍼니
    ▲ 연극 '2시 22분' 캐스트.ⓒ신시컴퍼니
    영국 웨스트엔드 최신작인 연극 '2시 22분 – 고스트 스토리(A Ghost Story)'가 7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된다.

    '2시 22분 – 어 고스트 스토리'(이하 '2시 22분')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많은 공연이 막을 내렸던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디어 에반 한센'이 공연을 중단한 노엘 카워드 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초연 프로덕션은 이듬해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작 연극, 연극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 연극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신작 연극, 여우주연상, 최우수 음향 디자인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2시 22분'은 젊은 두 커플이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주고 받는 대화로 이어지는 작품이다. 극은 4명의 출연 배우와 평범해 보이는 집 거실을 무대로 소박하게 시작된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인간의 심리를 쥐락펴락하는 동시에 유머와 위트를 놓지 않는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백미다.

    이번 공연은 신시컴퍼니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라이선스 신작 연극이다. 부부인 '제니'와 '샘' 역에는 아이비·박지연, 최영준·김지철이 각각 캐스팅됐다. 샘의 오랜 친구 '로렌' 역에 방진의·임강희, 로렌의 남자친구 '벤' 역에는 차용학·양승리가 출연한다.

    2010년 뮤지컬 데뷔 이후 13년 만에 첫 연극 도전에 나선은 아이비는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연기는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어렵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렇게 연기할 기회가 찾아왔다. 이 기회를 잘 살려 연기로 더 성장한 배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연은 "서로 다른 성향의 네 사람의 충돌이 흥미로웠다. 말의 충돌 안에 삶과 인간에 대한 가치를 주고받는 부분이 좋았고, 어떻게 끝을 향해 갈까 하는 궁금증으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고 밝혔다.

    '샘' 역의 최영준은 "예전부터 신시컴퍼니랑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며 "대본을 읽어보니 계속 다음이 궁금해지는 흡입력이 있더라.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는 건 무대에서 표현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표현될까 혼자 상상하며 읽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