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인 여성으로 재해석, 5월 18~20일 국립정동극장_세실
  •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국립정동극장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가 5월 18~20일 국립정동극장_세실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예정돼 있었지만 당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 해 순연됐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인 17세기 '춘향전'을 1인칭 춘향 시점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춘향'을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여성 캐릭터로 내세운다.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맞서는 당당함과 억압을 헤쳐 나가는 힘의 생성에 집중해 자유를 갈망하는 '춘향'의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이 직접 안무를 맡았다. 연출에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드라큘라', '셜록홈즈' 등을 이끈 노우성이 참여한다. 연희집단 The광대 대표인 안대천 연희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연희 레퍼토리화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포스터.ⓒ국립정동극장
    '자장가',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쑥대머리' 등 친숙한 선율의 편곡을 선보이는 작곡가 강학선과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타악팀의 연주, LED 바닥을 활용한 모던한 무대, 춘향의 날개짓을 극대화할 그네 장치 등 인물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무대를 구성 중이다.

    노우성 연출은 "춘향과 몽룡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라 왔지만 사회적 제도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환경에 철저하게 구속돼 있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인물 모두 '날개를 뜯긴 새'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조기예매 40% 할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