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창작ing' 네 번째 작품…신의정·한지상·소정화 등 출연
  • ▲ 뮤지컬 '쁠라테로'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뮤지컬 '쁠라테로' 포스터.ⓒ국립정동극장
    뮤지컬 '쁠라테로'가 5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된다.

    '쁠라테로'는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ing'의 네 번째 선정작이다. '창작ing'는 다양한 장르의 유망한 작품을 선정해 예술가-관객-작품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쁠라테로'는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것에 이어 2022년 3월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의 발견'을 통해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스페인의 역사를 소개한 신문 기사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순례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숙소인 알베르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페인의 정부와 시민사회, 가톨릭 교구가 맺은 '망각의 협정'을 주제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동안 뮤지컬 무대에서 쉽사리 만날 수 없었던 플라멩코와 집시 음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노래 가사와 대사의 일부는 스페인 작가 후안 라몬 히메네스의 시를 차용해 이국적인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아름다움 이면에 숨겨져 있는 고통을 강조했다.

    스페인의 민속적 느낌이 강한 집시 음악과 플라멩코 리듬은 아름다운 안무와 어우러져 삶, 애환, 자유, 투쟁의 정서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작품의 대표 악기이자 건반을 통해 구현될 틴 휘슬, 아이리시 플루트, 인디언 플룻 등은 마치 바람을 연상시키며 순례자의 자유로움과 신성함을 대변한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안재승을 비롯해 이하은 작곡가, 한선천 안무가, 이엄지 미술감독, 나한수 조명 디자이너 등이 참여했다. 배우 신의정·한지상·소정화·나하나·이지수·백진욱·박두호 등이 출연해 강렬하고 섬세한 무대를 꾸민다.

    뮤지컬 '쁠라테로'는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