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매니아' 尹…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깜짝 시구'안정적인 자세로 마쳐… 역대 대통령 가운데 6번째
  •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야구 매니아'로 알려진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야구장을 방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에서 공을 던졌다. 역대 대통령 중 세 번째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 것이다.

    허구연 KBO 총재의 안내에 따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구장 안으로 들어왔다. 부부 모두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 점퍼를 입었고 모자는 따로 쓰지 않았다.

    마운드에 오른 윤 대통령은 안정적인 자세로 공을 뿌렸고, 이 공은 가운데 방향으로 날아가 포수 미트에 꽂혔다. 시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퇴장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경호와 보안상의 이유로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에 나선 것은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은 6번째이고, 횟수로는 8번째(김영삼 전 대통령 3회)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야구 명문인 충암고 출신으로 야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1월14일에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날 던진 공은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