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3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공연 장면.ⓒ쇼노트
    ▲ 2023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공연 장면.ⓒ쇼노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지방 투어에 나선다.

    지난 2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내린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4월 8~9일 세종예술의전당, 15~16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윌 셰익스피어' 역에 정문성·이상이·김성철, '비올라 드 레셉스' 역 정소민·채수빈·김유정, '페니맨' 역 송영규·임철형이, '헨슬로' 역 오용, '웨섹스경' 역 이호영·김도빈, '키트 말로우' 역에는 박정원 등이 함께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쓴 귀네스 팰트로·조셉 파인즈 주연의 동명영화가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에서 시작됐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이번 초연은 김동연 연출을 비롯해 이인수 번역가, 송희진 안무 감독, 박상봉 무대디자이너, 최보윤 조명디자이너, 도연 의상디자이너, 강국현 음향디자이너, 지혜 음악감독, 서정주 무술감독 등의 창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16세기 런던의 낭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와 조명, 의상은 작품에 대한 몰입을 더했다. 하나하나 일일이 원목을 깎아 만든 초대형 무대는 대형 턴테이블과 승하강 리프트, 무대 상부와 상하수의 전동 시스템에 의해 다양한 공간으로 바뀌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단 한 번의 암전 없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명과 시대상을 고증해 담아낸 고풍스럽고 화려한 의상도 빼 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였다. 일반 연극과 달리 끊임없이 음악이 흐르고, 무대 위에서 실제 라이브 연주까지 곁들여져 뮤지컬의 흥겨움까지 장착했다.

    윌과 비올라의 사랑은 불멸의 이야기가 돼 깊은 울림을 선사했으며, '연극'이라는 꿈을 좇는 이들의 열정 가득한 이야기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2023년 인터파크 연간 연극 예매율 1위, 관객평점 9.6을 기록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