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대학로 자유극장 개막, 전박찬·이기현·김정민·강해진 출연
  • ▲ 연극 '시티즌 오브 헬' 캐스트.ⓒ모먼트메이커
    ▲ 연극 '시티즌 오브 헬' 캐스트.ⓒ모먼트메이커
    연극 '시티즌 오브 헬(Citizens of Hell)'이 4월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초연된다.

    '시티즌 오브 헬'은 뮤지컬 '미드나잇:앤틀러스'와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의 원작이다.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된 책을 100권 이상 집필하며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의 판매량을 기록한 아제르바이잔의 극작가 엘친 아판디예프의 대표작이다.

    1937년 스탈린 독재정치 시대의 구소련 바쿠(현 아제르바이잔 수도)를 배경으로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디론가 끌려가던 암흑 같은 시대에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기이한 손님이 방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욕망과 숨겨진 내면을 표현하고, 낯선 것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를 묘사한 블랙 코미디의 정수 '시티즌 오브 헬'은 뮤지컬 버전으로 각색된 '미드나잇'이 2017년 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최초 공연되는 오리지널 연극이다.  

    연극은 뮤지컬적 장치 없이 각색을 최소화하고 오리지널 텍스트를 집중 조명하며, 흡인력 있는 구성과 대사를 통해 작품의 주체 의식을 연극의 말맛으로 명확하고 강렬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연출은 '뮤지컬 '록키호러쇼', '킹 아더'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등에 참여한 오루피나가 맡았다.

    1937년 12월 31일 자정 직전 부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손님 '게스트' 역은 전박찬이 연기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고 어두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남편 '맨' 역에 이기현, 남편이 출근한 집에 홀로 남아 그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 '우먼' 역에는 김정민·강해진이 캐스팅됐다.

    연극 '시티즌 오브 헬'은 오는 30일 인터파크와 예스24티켓에서 프리뷰 공연 4회차를 포함한 1차 티켓 판매를 진행한다.
  • ▲ 연극 '시티즌 오브 헬' 포스터.ⓒ모먼트메이커
    ▲ 연극 '시티즌 오브 헬' 포스터.ⓒ모먼트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