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으로 종합적 위기, 정부와 당 단합할 때 극복할 수 있어""편 가르기·잡음 없는 공천하면 총선 승리"… 전대 결과 긍정적 평가
  • ▲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국민의힘 제공
    ▲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국민의힘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인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호평했다.

    이 전 대통령은 15일 서울 논현동 사저에서 만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윤 대통령의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한일 외교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과감한 제안을 아주 잘하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유상범 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정부는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조성한 재원으로 판결금을 대신 변제하는 방안을 지난 6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아울러 "현재가 비상시국이고 국가적으로 보면 종합적 위기이므로 정부와 당이 단합해 국정을 운영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단합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달에 있을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미국이 특히 윤 대통령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냥 가는 것보다 국빈 방문이 훨씬 더 국가 외교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이) 평소에 TV를 안 보는데 (전당대회) 선거 결과를 보시면서 '우리 당원들이 나라 걱정, 당 걱정을 많이 하는구나' 느끼셨다고 했고, 선거 결과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잡음 없는 공천을 하게 되면 이길 수 있다"며 "편 가르기 하지 말고 역량을 갖춘 사람을 잘 공천하면 결국 잡음 없는 공천이 되고 그렇게 되면 22대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주로 이 전 대통령이 많은 말씀을 하셨고, 오늘 뵈니까 과거보단 건강이 좀 더 나아진 거로 보였다"며 "김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여러 말씀을 잘 경청하고 향후에 다시 한번 시간이 되면 찾아뵙겠다는 인사 말씀을 드리고 헤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