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4일 靑 영빈관서 '양질의 일자리' 우수기업인과 오찬"양질의 일자리는 나라 세금 아닌 민간에서 나오는 것""정부, 규제타파·미래 전략기술분야 선제적 투자"
  •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 오찬에서 박수치고 있다.ⓒ뉴시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 오찬에서 박수치고 있다.ⓒ뉴시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며 노동·교육개혁을 통한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규제를 타파하고 미래 먹거리분야에 선제적 투자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은 10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오찬을 갖고 "노동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민간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는 나라에서 재정으로, 세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특히 기업 중심, 민간 중심의 시장경제 기조를 강력히 천명하고 실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과 관련 "일자리 창출에 방해되는 규제를 타파하고, 또 민간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게 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바이오·첨단과학기술 등 미래 전략기술분야에 대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노동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체계를, 기업에게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증대시켜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 역시 투자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더욱 많이 창출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교육개혁은 기업에게는 생산성과 경쟁력 증대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제대로 공급하고, 또 미래세대에게는 자신의 지속적인 경제활동의 기초가 되는 지식과 경쟁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성장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기업의 성장이고, 기업의 성장이라는 것은 결국 투자를 통해 일자리가 더욱 늘어나는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과 원팀으로 수출 증진에 힘써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첨단과학기술, 스타트업 그리고 새롭고 참신한 가치 창출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의 육성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지난해 일자리를 많이 만든 공로로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거나 정부 포상을 받은 중소·중견·대기업 93개사와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기업 7개사 등 총 100개 기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그맨이자 주식회사 '허닭'의 허경환 대표이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허경환 씨는 경력단절여성 적극 채용,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의 공로로 지난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직무성과급 임금체계를 도입해 청년 채용을 늘린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를 언급하며 "청년이 일한 만큼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임금체계를 개편한 것은 뜻깊은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을 향해 다른 기업으로도 직무성과급 임금체계를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