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서 접견…"한반도와 중동, 국제평화 위해 협력 강화하자"칼리드 장관 "한-사우디, 돈독한 상호 이해…한국과 협력 강화할 것"
  •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요한 경제·안보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방산 등 분야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을 접견해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 국방혁신 추진에 대한 상호협력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회담에 이은 칼리드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국방·방산 협력이 한 단계 발전해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사우디는 매우 중요한 경제·안보 파트너로서 한반도와 중동, 그리고 국제평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겸 총리)께도 따뜻한 안부 전해달라"며 "지난해 11월에 체결한 한-사우디 26개 투자계약 및 MOU는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을 구성해 범부처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칼리드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는 매우 돈독한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경제·국방 분야에서 전례 없는 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지난해 11월 빈살만 왕세자 방한 이후 협력이 정교해졌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한국은 사우디와 방산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자, 칼리드 장관은 "한-사우디 간 실질적이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추진하는 국방혁신에 공감대를 표하면서 칼리드 장관의 국방혁신에 대한 통찰력 지지를 밝혔다. 아울러 양국이 국방혁신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접견에 사우디 측에서는 파야드 빈 하메드 알-루와일리 총참모장,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대사, 히샴 압둘아지즈 빈사이프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참석했다.